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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나에게 2030의 2030이란?

2021년 첫 유튜브 시리즈였던 [2030의 2030]이 마무리됐다.
팀 듣똑라(이현, 홍상지 기자와 김수진, 정인혜, 홍정빈 PD에게 들어보는 나에게 2030의 2030이란?
Q. [2030의 2030] 시리즈 기획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요?
홍상지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 적응하려면 이정도 기술이나 산업의 변화는 알고 가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공부했어요.
이현 2021 CES 총정리 편에서 기획의도와 네 기자의 관심사를 담아내려 노력했어요. 우리 2030 밀레니얼이 살게 될 2030년은 어떤 모습일지, 지금 과거를 돌아보며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것은 신의 한 수 였다"고 말하는 것처럼 미래에 게임 체인저가 될 기술·서비스는 어떤 것일지 같이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저의 기획 의도였습니다.
👉🏼기획 의도를 담으려고 했던 2030의 첫 편 '2021 CES 총정리'
Q. 기술이나 IT 산업, 혹은 미래 얘기를 많이 했는데, 두 분에게도 전문 분야는 아니었잖아요. 어땠나요? 설명하기 까다로웠던 아이템도 있었는지.
이현 요즘 바이럴되는 IT 키워드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맞을까 아니면 밑바탕이 되는 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까다로웠던 건 '애플카' 편, 같은 2030세대 안에서도 자동차 산업 이해도가 다르고, 애플이란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도 제각각이라 어떤 이야기를 담아야하나 고민이 많이 됐습니다. 같이 출연한 홍상지 기자와 저만 해도 홍 기자는 애플의 충성 고객이지만 저는 일찌감치 '탈애플'한 쪽이고요. 반대로 자동차, 전기차 산업에 대해서는 홍 기자보다 제가 더 친숙한 편이라서 준비 과정에서 '재미 포인트'가 엇갈렸던 기억이 납니다.
홍상지 전문 분야가 아니라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더 초심으로 돌아가서 ‘나같은 비전공자도 이정도는 알아야 세상 돌아가는 게 보이지’ 하는 마음으로 공부했어요. 어려웠던 건 '애플카' 편. 제일 처음 준비한 편이었고, 모빌리티 쪽은 워낙 다른 전문가들이 많은 것 같아 더 긴장이 됐어요. 어느 정도 수준의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지 고민도 많이 하고, 공부도 많이 했던 편이었습니다.
👉🏼두 기자 모두 제작하기 까다로웠던 편으로 꼽은 '애플카'
Q. 반대로 가장 쉽게 혹은 재밌게 소개한 아이템은?
이현 홍상지 기자와 함께 IT 업계에서 성공한 언니들 이야기를 했던 '구글 동창회' 편. 성공한 사업가 컨셉으로 아무 말이나 하는 것도 너무 재밌었고 (그 와중에 역세권에 연연하는 상지ㅋㅋ) 2030년에도 함께 하고 있을지, 듣똑라는 얼마나 성공했을지 알 수 없지만, 지금 이 순간 함께 듣똑라를 만들고 있는 나의 동료들이 어디서 어떤 일을 하든 서로의 '듬직한 인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을 '듣똑라 마피아'에 비유해 전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홍상지 '대체육과 배양육' 편. 쉬웠다기보다는 방송 준비하면서 책이랑 자료들을 많이 찾아보는데 너무 재밌고 신기했어요. 특히 배양육은 아직 상용화 되기 전이잖아요. 그래서 더 뭔가 미래 이야기를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Q. 2030의 2030 시리즈 중, 진짜 이 편은 꼭 보세요! 추천하고 싶은 영상이 있나요?
홍상지 '대체육과 배양육' 편. 기후 변화 등 피할 수 없는 환경문제에 새로운 기술로 솔루션을 찾으려는 인간들의 고군분투가 알아갈수록 흥미로웠습니다. 이지상 기자가 나온 '비트코인' 편도 꼭 보세요. 코인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기초 지식을 짜임새 있게 잘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이현 '반도체' 편. 한국에서 반도체는 정말 중요한 산업이라서 반도체가 무엇이고, 어떤 기업과 어떤 나라들이 매달려 있는지 정도는 상식으로 꼭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뉴스에 자주 나올 것 같으니 이 참에 꾹꾹 눌러담은 듣똑라 영상 한 번 봐두시면 뉴스가 술술 읽힐 겁니다!
Q. 듣똑러 댓글 중, 인상 깊은 댓글이 있었나요?
홍상지 '구글 동창회' 편에 ‘2030년에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라는 질문을 남겼는데요. 거기에 달린 수 많은 듣똑러들의 댓글.
👉🏼'구글동창회' 편 댓글로 '2030년에 되고 싶은 모습'을 남겨 준 듣똑러들
Q. PD로서 2030 시리즈 촬영할 때 어땠나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정인혜 WONEY 'PER'편에서 이현 기자가 트렁크에 설치한 카메라를 보고 설명했던 적이 있어요. 구독자분들이 트렁크 안에서 설명 듣는 느낌이 든다면서 재밌어하시더라고요. 그때부터였어요.. 자꾸 카메라를 어디에 넣고 싶더라고요.
'대체육과 배양육' 편에선 냉장고에 카메라를 넣었는데요. 상지 기자님이 ‘제 냉장고 안에서 뭐 하세요?’ 하면서 능청스럽게 인사한 장면을 보고 구독자분들이 ‘내가 언제 냉장고 안에 들어가 있었지? 어쩐지 춥더라..’라며 재밌는 반응을 많이 해주셨던 게 기억에 남아요. 다음 시리즈에서는 또 어디에 카메라를 넣을지(어디에 갇히실지?) 기대해 주세요
👉🏼다양한 곳에서 듣똑러를 맞이하는 두 기자
Q. 10편이 넘는 영상을 찍었잖아요. 그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편이 있나요?
정인혜 '구글 동창회' 편이 기억에 남아요. 이현 기자가 '2030년에 우리가 구글 마피아처럼 성공한 듣똑라 마피아가 되었다고 가정하고 오프닝을 찍어보자'고 제안해서, 즉석에서 애드립으로 촬영을 했어요. 2030년 컨셉이니까 "이번에 일론머스크가 개발한 화성에 집을 지었다"고 멘트를 했는데, 상지기자가 ‘역세권이야?’ 하면서 바로 애드립을 치시더라고요. 즉석 상황극이였는데도 처음부터 끝까지 두 분 티키타카가 정말 좋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김수진 '라이브 커머스' 편. 기획 단계부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영상을 만들고 싶었어요. 클럽하우스를 열어서, 어떤 분들이 라이브 커머스에서 직접 물건을 사고파는 지를 여러 방면으로 들어보기도 했고요.
듣똑러 중 한 분이 코로나가 한창일 때 외진 곳에 소품 샵을 오픈해서 막막했는데, 라이브 커머스로 판매에 도움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라이브 커머스가 특히 자영업자분들이 고객을 만나는 접점이나 판매, 마케팅 방식 자체가 변화하는 기술이라는데 확신을 가지게 됐습니다. 최대한 그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많이 담으려고 했고, 촬영도 실제 운영 중인 옷가게에서 진행하면서 기획의도를 더 살리려고 했던 기억이 있어요.
Q. 연출적으로 신경 썼던 점이나 시도해봤던 부분은?
정인혜 시리즈 첫 시작이었던 CES편 찍을 당시에 코로나가 심각해서 촬영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거든요. 그래도 첫 편이니 네 기자님이 다 출연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비대면으로 줌을 켜놓고 동시에 촬영했어요. 후에 줌 화면과 카메라 촬영 화면을 섞어서 편집했는데, IT, 기술을 다루는 시리즈 기획 의도 와도 맞았던 것 같습니다. 고민한 만큼 네 분 캐미도 좋았고, 화면도 너무 잘 나와서 만족했어요!
홍정빈 익스플레인 콘텐츠를 만들면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우리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어떻게 끝까지 듣게 하지?” 입니다. 10분 내외의 시간에 사람들이 영상을 쭉 보는 게 사실 힘들잖아요. 때문에 중간중간 재미 포인트를 살리려고 하는데요.
'대체육과 배양육' 편에선 PD님이 영화 마션 자료를 넣어주셔서, 우리 내용에 맞는 대사를 써서 이해를 도우려고 노력했어요.
👉🏼여긴 화성.. 뭐 먹고 살지..
'구글 동창회' 편에선 중간 중간 인물 별로 잡지 형식의 짧은 범퍼를 만들기도 하고, “구독, 좋아요” 문구를 테이블 위에 살짝 숨겨놓기도 했어요. (다들 어딘지 발견하셨나요?!)
👉🏼구글 동창회 편에 나온 인물 별 장면 & 깨알같은 구좋댓.. ✨
이렇게 아주 작지만 사람들이 알아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그 포인트를 팀원들이나 구독자분들이 알아봐주실 때 수줍지만 매우 뿌듯합니다. \( ˆoˆ )/
김수진 라이브 커머스 후속편으로 ‘네이버 프로젝트 꽃’을 소개하는 브랜디드 콘텐츠를 진행했는데요. 중소상공인(SME)분들과 IT 플랫폼이 만나 디지털 비즈니스가 한층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편이었습니다. 실제로 네이버에 입점한 사장님 세 분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그 분들이 판매하는 제품을 스튜디오로 가져와서 먹기도 하고, 사장님들이 디지털 비즈니스에서 얻은 팁을 쉽고 재밌게 전달하려고 노력했어요. 저희가 상품을 판매하려는 목적은 없었지만, 김효은-이지상 기자님 먹방을 보고 제품을 구매하게 됐다는 댓글이 달린 걸 보고 콘텐트-커머스의 경계가 사라져 간다는 걸 또 한번 체감할 수 있는 편이었습니다.
👉🏼듣똑라 최초 먹방 (Feat. 명란)
Q. 이제 진짜 [2030의 2030] 시리즈가 끝났어요. 듣똑러에게 어떻게 가닿았길 바라나요?
홍상지 내 안에 지식을 채우고 싶을 때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는 (움직이는) 백과사전.
이현 문과와 이과의 경계를 따지는 시대가 지난 것 같습니다. 개별 기업 이름이나 서비스는 알아도 기술에 대해서 잘 몰랐던 분들에게는 서비스 뒤에 기술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였길 바랍니다. 반대로 저희보다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분들에게는 윤리의 문제, 기술을 둘러싼 기업·국가의 패권경쟁 이야기 등 '맥락'을 생각할 수 있는 콘텐츠였길 바랍니다.
정인혜 2030년을 생각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상상하며 가슴 뛰면 좋겠습니다!
홍정빈 2030의 2030은 단순히 기술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우리 미래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콘텐츠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를 함께, 잘 대비해봐요!”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 좋았어요. 구독자들이 언젠가 미래에 대해 고민할 때, 이 시리즈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김수진 저희가 답을 아는 건 아니지만, 함께 공부해가자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고. 저도 많이 배운 시리즈였어요. 지금 대학생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앞으로 어떤 산업군에서 일을 하면 좋을지, 지금 현업에 계신 분들이라면 본인이 지금 속해있는 업계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산업의 흐름과 변화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Q. 끝으로, 여러분의 2030년은 어떨 것 같나요?
이현 플랫폼은 바뀔 수 있겠지만, 2030년에도 지금처럼 대신 공부해서 쉽게 전달하는 '뇌혹사대행업'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홍상지 나이만큼 지식의 연륜도 쌓여 있기를. 현명하게 살고 싶습니다.
정인혜 듣똑라 출신 PD, 마케터, 기자들이 업계 짱이 되어 다양한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면 좋겠습니다.
홍정빈 잘… 살고 있기를.. 그 ‘잘’이 뭔지는 앞으로 듣똑라 콘텐츠와 함께 알아가는 걸로!
김수진 지금은 콘텐트를 만들 때 2030세대가 가진 고민들을 함께 풀어간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물론 저의 고민들이기도 하죠.) 2030에도 또 제 나이 대가 가진 고민을 풀어간다는 마음으로 콘텐트를 제작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때까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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